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1분기 우리 경제가 예상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 대비 1.4% 감소했다.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증가했지만 이 역시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2분기 실적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제한 등으로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이다. 성장률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외출과 외식이 줄면서 소비자가 지갑을 닫은 때문이다.

민간소비는 국내총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데, 1분기 민간소비는 전 분기 대비 6.4% 줄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수출은 그나마 반도체가 선방하면서 감소폭이 2%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3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올해 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공공부문에 필요한 자동차 9000여 대를 앞당겨 사고, 저가항공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계획을 내놨다. 40조 원의 기간산업 안정기금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업들이 버틸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