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7일 오후, 21대 국회의 민주당 첫 원내대표로 김태년 의원이 선출됐다.

정책위의장 출신 당권파 김 의원이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서 당·정·청 관계도 협력적 긴장 구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에서 전체 163표 중 82표를 얻어 전해철·정성호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선출됐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패한 뒤 재수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김 의원은 당선 직후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 경제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켜내 국민의 고통을 줄이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향후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비롯해 일하는 국회법 등 개혁입법 과제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대야 관계도 상시국회 구축 등 시스템을 통한 협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1기 간부 출신 86그룹인 김 의원은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하며, 정치권에 입문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