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판매량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에도 SUV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내수 판매량은 20% 이상 증가했고, 수출 톱10 모델 중 8개 모델이 SUV였다. 내수는 물론 수출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며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판매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1~8월 차종별 내수 판매 현황에 따르면, SUV 판매량은 40만62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차박 등 비대면 레저활동을 즐기는 수요가 늘면서 쏘렌토, 펠리세이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SUV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SUV 외 픽업트럭과 미니밴 등을 합한 RV 판매량 역시 45만6222대로 12.0% 증가했다. 

중형 SUV 쏘렌토는 지난 3월 신형 4세대 모델을 출시한 후 월평균 9000대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5% 늘어난 5만3471대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픽업트럭과 미니밴까지 포함한 RV 차량의 국내 승용 시장 점유율은 50.5%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수출 시장에서의 기세는 더욱 매섭다. 올해 8월까지 승용차 수출 상위 10개 모델 중 8종이 SUV다. 나머지는 모닝과 아반떼로 나란히 하위권인 7위·9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중 코나와 투싼, 트레일블레이저 등이 상위권 다툼을 하고 있다. 4분기에도 SUV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투싼도 하반기 판매 확대를 이끌 기대주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에서도 국산차 업체의 내수 판매는 SUV 선전으로 양호한 편이다. 투싼 및 카니발 등의 신차효과, 연말 공격적인 판촉 행사 등으로 SUV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