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4·7 재보궐선거 예비경선에서 여론조사를 100%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선 예선에서 시민 여론조사 100%, 본선에서는 당원 20% 대 국민 참여 80%의 비율을 적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9일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는 민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해당 내용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준위 관계자는 "갑론을박 끝에 예비경선은 100%, 본경선은 시민 80% 대 당원 20%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12일에 다양한 목소리를 취합해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선에 정치 신인 1명 이상은 반드시 포함되도록 하는 신인 트랙도 최종안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정치 신인의 기준은 공직선거에 한 번도 출마하지 않은 사람으로 한정된다는 설명이다.

전직 장관이나 총리도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으면 정치 신인에 포함된다. 여성 가산점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날 경준위는 보궐선거 후보자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검증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공천관리위원회 산하에 설치되는 시민검증특위는 당내·외 인사를 포괄해 권위 있는 법조인, 사회적 명망가, 인사검증 경력이 있는 전문가, 여성계 인사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당헌·당규상 제출 서류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200여 개 항목의 자기 검증서 제출을 통해 권력형 성범죄 등 성비위, 세금탈루, 병역비리, 부적절한 이중국적, 공직자 이해충돌, 사회적 부적절행태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 과정 전반에서 제기되는 각종 제보 사안과 고소·고발 사건 처리, 기타 검증 관련 업무 등도 함께 다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