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 1위 모두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성 후보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야권 후보군 지지가 여권 후보군보다 높아 서울시장 선거가 젠더·정권심판 선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들의 등록 신청이 8일부터 시작되면서 여야의 재·보선 채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5∼6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에게 서울시장에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박 장관을 꼽은 응답이 1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5.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4.9%로 오차 범위에서 각각 2, 3위였다. 이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10.5%, 금태섭 전 의원 7.1%, 우상호 민주당 의원 6.1%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재·보선 예비후보 등록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재·보선 지역은 서울·부산 시장 이외에 울산 남구청장과 경남 의령군수, 서울 강북구 및 경기 구리시 의원 등 1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