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팎뉴스
문화강춘의 인생노트
'시월드'가 이러니 시월드야친정엄마와 시엄니의 차이
Kang Choon  |  kangchooon@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11.25  13:00:3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써글년, 고구매 겉은 소리 허고 자빠졌네.

니미가 언제 니년 헌테 돈 달라고 글디?

나는 돈이 천징께 나줄 돈 있으먼 우리 손지새끼 이삔 신발이나 새 신끼 이년아.

여기주고 저기주고 글다가 어느 천년에 셋방살이 면헐라고 그냐?

정신 똑 바로 채려서 살아도 될랑말랑 허것구만 정신을 못 채리고 뻘소리를 허냐?

고구매는 니 씨어매 쫌 디리고 남으먼 느그 식구들 묵어라.

더덕은 끼린 물에 살짝 데치먼 껍딱이 잘 빗기징께 꼬치장에 마늘 쫌 찧어 옇고

양념에 쪼물쪼물 해가꼬 꾸워서 김서방 멕여.

니 서방 아침 끄니는 끄는히 멕여서 일 보내냐?

이러네 저러네 해도 서방이 짱짱해야 집안이 편허다.

이~ 글고 니 허리는 어찌냐? 좀 낫았냐?

젊으나 젊은 것이 뭔 일 났다고 허리를 상해 가꼬 난리여?

에리나 크나 에미 속 태우는 거 보먼 웬수가 이런 웬수가 없당께.

그놈의 전화질 좀 작작해라.

무소식이 희소식인갑따 글고 살먼 되지. 껀뜩허먼 전화질이여.

전화세는 면장이 내준다디, 나랏님이 내준다디.

그것도 싹 다 돈이여. 돈.

나는 몸뚱이 성헝께 땅만 파도 잘묵고 잘상께 씨자랄데 없이 나 걱정허지 말고

느그들 잘 살 궁리나 해. 이년아.

알아묵겄냐?

아이고, 아이고 이 웬수 같은 년.

 

 

시골에 혼자 사시는 친정엄마에게서 택배가 왔습니다.

누런 라면박스를 헤쳐 보니 그 안에 신문지로 싼 고구마와 더덕,

그리고 청양고추, 애호박이 차곡차곡 들어 있었습니다.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흘러 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고구마값 몇 푼 보낸다고 했다가 욕만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어제 시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거의 한시간 이상을 용돈 적다, 몸 아프다, 전화는 왜 자주 안하냐라는

투정섞인 말씀에 솔직히 제가 속이 많이 상해있었습니다.

 

 

 

   
 

 

<작가 소개>


강춘 작가는 홍익미술대학에 다녔습니다.

                        그 옛날 황금박쥐 애니메이션도 만들어보았습니다.
                        남산시절 kbs-tv에서 드라마 '여로'타이틀도 써보았고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4백여평의 무대디자인도 해보았습니다.
                        동아일보에서 미술부장, 출판국편집위원으로 23년을 내 정열을 불태웠습니다.
                        그러다가 일러스트레이션에 미쳐서 작은 디자인 사무실을 열어
                        본격적으로 일러스트를 하게되었습니다.
                        2004년도엔 암에 걸려 수술받고 현재까지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블로그 경력은 좀 됩니다.
                        2007년 2월 오마이뉴스에서 블로거로 '2월22일상'을 받았고
                        2008년 1월 Daum '블로거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조인스(중앙일보)와 저널로그(동아일보)에도 블로그 방이 있습니다.
 
참, 1994년엔 문화부장관이 주는 그해 '최고의 일러스트레이션상'도 받았습니다.

 

<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Kang Choon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최근 인기기사
1
정세균 총리, 추경 신속집행위한 사전준비 지시
2
정 총리, “전국 교회 각종 모임, 식사 제공 금지”
3
"평창 올림픽 역대 최고" 지구촌 열광
4
U-20 월드컵, 36년 만에 4강
5
경기도, 일하는 청년복지 포인트 ‘경기청년몰 잡아바’ 핫이슈!
6
대기업 경조사 "휴가 및 경조금"
7
안팎뉴스 경기지부 창립식 거행
8
미래해양수산포럼 정책간담회 개최
9
다리 꼬면 엉덩이에 통증
10
아랍권 최초 화성탐사선 발사 성공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1 민족통일대통령리빙텔 4F  |  대표전화 : 02)783-1225   |  팩스 : 02)783-1224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254  |  등록일 2012.9.10  |  발행인 : 강구현  |  편집인 : 강구현
Copyright © 2011 안팎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hnpark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