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월초 수출이 6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이 대부분 호조를 보이면서 2월 들어서도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 여부, 미·중 관계 개선 여부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이 같은 회복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출액은 179억5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1%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올해가 8.5일로 지난해보다 1.5일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 기준으로는 21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3% 늘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 기준으로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승용차, 자동차 부품,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대부분 크게 늘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 미국, 유럽연합, 베트남, 일본, 중동 등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04억1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9% 늘었다. 반도체, 원유, 석유제품, 가스, 기계류, 정밀기기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 미국, 중동, EU, 일본, 호주 등이 늘었다. 이 기간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24억5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이나 미·중 관계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면서도 “지난해 기저효과도 있는 데다 주력 품목들의 수출이 모두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 당분간은 뚜렷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