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지역 집단 감염이 발생한 속초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였다.

21일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속초 9명, 양양 4명, 홍천 3명, 춘천 2명, 원주·고성·강릉 각 1명 등 총 21명이다.

속초에서는 전날인 20일 검사받은 시민 3087명 중 9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 감염 고리가 불분명한 112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어린이집,댄스학원 등으로 이어지는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하루에 23명이,17일에는 19명의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며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속초시보건당국은 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전 시민 대상 무료 코로나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도내 대부분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8일까지 1.5단계로 유지되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속초시는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오는 28일까지 중점 관리시설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같은 시간 식당과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들겠지만 안전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