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평화누리길 세 번째 걷기는 철원 3길, 화강길이다.

구간은 도창검문소-남대천교-쉬리공원-백골신병교육대-자등119지역대이다. 지금까지는 코로나 때문에 4명 이하로 참가자를 제한하였다. 이번 길은 걸으면서 거리두기를 하기로 하였다.

계획을 공개하니 첫 참가자 세분이 오셔서 7명이다. 이동과 코로나 등을 이유로 한 조는 도창검문소에서 출발하고 한 조는 3.7km 거리인 남대천 다리에서 출발했다.

철원 1,2 구간보다 길이 잘 정비되어 있었고, 안내 푯말도 잘 세워져 있다. 강에서 물을 긷는 분이 계서서 물어보니 먹을 물이라고 한다. 식수로 써도 될 만큼 깨끗한 모양이다.

약 두 시간을 걸어서 점심은 쉬리공원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다. 다슬기를 먹으러 갔는데, 다슬기가 다 떨어지고 없다. 주인이 다슬기를 직접 잡는다고 하면서 7년 되었다는 큰 다슬기 껍질을 보여준다.

외국산을 들여오지 않는다는 믿음이 생긴다. 여러 가지 다슬기 상징과 징검다리를 멋있게 만들어놓았다.

점심을 하면서 본래 개발된 길을 것인지, 북쪽으로 개척할 것인지를 의논하였다. 겨울에는 해도 짧고, 북쪽은 군 작전지역이 많을 것이니 이미 만들어진 길을 걷기로 했다.

쉬리공원을 벗어나니 강가로 걷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화강을 지나니 아기자기한 양수천으로 접어든다. 냇가에 물고기가 많다.

한 지점에서 냇물이 희게 변질되어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패수를 버리는 하수구를 발견하였다. 청정 지역에서 옥의 티를 발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