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내곡동 땅 문제가 그렇게 큰 죄 되느냐고 주장했다.

31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반성한다고 말했다. 처가의 내곡동 땅과 관련해 처음에 한 해명을 놓고서이다.

다만 표현의 문제일 뿐 죄를 지은 건 아니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선거관리위원회가 편파적이라며 항의 방문을 했다.

이날 오세훈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100분 중 45분이 내곡동 땅 의혹에 할애됐다. 단독 초청인 만큼 오 후보가 그만큼 상세한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존재조차 몰랐다"고 한 최초 해명에 대해 반성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제가 좀 반성을 하게 됐다. 정확한 표현은 '제 의식 속에 없었다' 이렇게 표현했으면 참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이다. 그게 거짓말은 아니지 않느냐. 존재조차도 의식 못 했다는 말을 존재도 몰랐다고 표현한 게 그렇게 큰 죄가 되나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특혜 의혹에 대해 오히려 자신의 처가는 손해를 봤다며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최근 선관위가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이 전임 시장들의 성 비위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듯한 시민단체의 캠페인을 저지하는 등 편파적이라는 이유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