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4차 유행 일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다.

3차 유행 이후 수도권에 집중돼 왔던 확진자 발생이 최근 전국 곳곳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집단감염 등 확진자 발생이 지속하는 지자체들은 상황 악화를 우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산시는 유흥업소발 확진자 발생이 지속하자 이날 정오부터 11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오후 10시까지이던 유흥업소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한 이후 유흥업소를 중심으로한 집단감염이 확산한데 따른 조치다.

지난 일주일 동안 부산지역 확진자는 327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46.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요건을 넘긴 상태다.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는 이날부터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수도권과 같이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

최근 3일간 52명의 확진자가 나온 전주시도 이날 정오부터 1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 미나리꽝 작업장, 목욕탕 발 집단감염 등 최근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경남권의 경우 목욕탕발 집단감염 여파로 진주시에서 이미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충청권에서는 교회·외국인 관련 확진자가 속출한 증평군이 지난달 2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 중이다. 

강원권에선 포장마차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해시가 지난달 27일부터 별도 해제시까지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