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음산한 밤을 마치 자신의 안방처럼 돌아다니며 하루 종일 굶주린 배를 채우는 존재. 항상 그 존재를 따라 다니는 미모의 여인들. 그들의 목에 섹스 심볼처럼 새겨진 이빨 자국.

▲ 영화 뱀파이어와 인터뷰에서

대체로 이것이 정통 뱀파이어 영화에 나오는 설정이다. 그런데 실제로 뱀파이어가 존재한단다.

28일(현지시각)자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 바지나 바스타 주(州) 당국이 뱀파이어 탈출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그 뱀파이어는 다름 아닌 사바 사바노빅. 그는 세르비아에서는 가장 유명한 전설의 뱀파이어란다.

▲ 출처-데일리메일에서. 뱀파이어라 믿어지는 사바 사바노빅

그는 그 지역 유지 자고딕 가문의 소유인 오래된 물레방앗간에 살고 있었단다. 그 지역 주민들은 그가 방앗간에 곡식을 빻으러 온 사람들의 피를 빨아 마신다고 굳게 믿고 있단다. 그런데 그 방앗간이  최근 무너져 내렸다. 오랫동안 폐허상태로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은 뱀파이어인 그가 탈출해 거주지와 피해자를 찾으러 다닐 것이라고 믿고 있다.

▲ 출처-데일리메일에서. 사바 사바노빅이 살았지만 지금은 무너진 물레방앗간

여기에 해당 지역의 미오드레그 뷰제티크 시장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모두가 그 뱀파이어의 전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이어 그는 “지금 그 뱀파이어는 집 없는 노숙자 신세가 됐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가 다른 거주지와 피해자들을 찾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또한 뷰제티그 시장은 타지 사람들은 이 얘기를 믿질 않지만 우리는 모두 그곳에 뱀파이어가 살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단다.

이 때문에 지역의회는 집 앞 문에 마늘과 십자가를 걸어두라는 권고했단다. 그래서 최근  그 지역  마늘업자들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데.

그런데 이를 어쩌지.  우리에게는 이런 상황이 믿거나 말거나 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