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인텔을 제치고 1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올 2분기 18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인텔을 누르고 1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글로벌 반도체 매출 순위에서 1위에 오르게 되면,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7~2018년간 이어진 글로벌 메모리 호황을 등에 업고 2017년 2분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에 올랐지만, 이후 이어진 메모리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2018년 4분기부터 인텔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IC인사이츠는 이 같은 전망의 이유로 "인텔이 지난해 주춤하는 사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꾸준히 상승했다"며 "올해 메모리 시장의 부활과 함께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다시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선두주자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D램 시장의 경우 올 초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낸드플래시 시장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또한 앞선 1분기 부진을 딛고 2분기부터는 뚜렷한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모리에서 서버·PC용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파운드리에서도 미국 오스틴 공장이 완전 정상 가동되기 때문이다.

올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메모리 판매가격이 경쟁사 수준으로 회복되며, 모바일향 비중이 높은 제품믹스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 상승률이 각각 15%와 10%에 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