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중산층이 국가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두툼한 중산층 구축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최근 거시경제 전문가를 만나 자영업 위기 실태와 해결 방안에 대해 장시간 토론을 벌였다. 앞서 지난달에는 노동문제 전문가를 만나 고용시장 이슈를 두고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윤 전 총장은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을 만나 3시간30분가량 얘기를 나눴다. 권 원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를 지냈으며, 지난해 자영업이 살아야 한국 경제가 산다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최저임금 인상을 주요 수단으로 하는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자영업 관련 종사자 규모가 1000만명인데도 그동안 ‘정치적 대변세력’이 없다 보니 후순위 취급을 받았다. 자영업 위기 해결이 시급한 정책 과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경직성 완화를 통해 자영업 유입을 줄이고, 현실적으로는 코로나 관련 자영업 손실보장 확대, 주 52시간 근로제 및 최저임금 적용 유연화 등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11일 윤 전 총장이 한국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연구해 온 정승국 중앙승가대 교수를 접촉한 데 이어 자영업 분야 연구자인 권 원장을 만난 것은 먹고 사는 문제 관련 해법을 찾고 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향후 정치적·정책적 타깃을 중산층에 맞추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