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언론인 안치용 씨가 충격적인 미국발 소식을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했다.

 

박정희 정권이 과거에 걸프사로 부터 4백만 달러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걸프사는 지난 1976년 로비자금을 먹인 미국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불법헌금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냈다.

 

걸프의 불법자금을 받아쓴 정치인들 중 일부는 이 돈을 토해냈다고 한다. 걸프사의 길고 오랜 소송은 걸프 주주들의 소송으로 비롯됐다. 주주들 몰래 정치권에 돈을 퍼다준 때문.

 

이게 최근 들어 다시 문제로 불거졌다.

 

당시 걸프 주주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상속권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대상으로 4백만달러 반환 소송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박 후보가 최근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됨에 따라 이런 움직임이 있다는 미국 정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걸프사는 지난 1966년 박정희의 대선자금 명목으로 1백만 달러, 1970년 3백만 달러등 모두 4백만 달러를 공화당 정권에 전달했다고 한다.

당시 4백만 달러의 실제 입금계좌가 박정희의 것이든 아니든 간에 실질적 수혜자는 그이기 때문에 소송이 시작되면 상속권자인 박근혜 후보와 박지만 씨 등이 그 책임을 떠 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시절의 박근혜 후보.

아래는 NYT 기사.

 

이미 40여 년이 지났기 때문에 청구권 시효가 소멸됐다 하더라도 박 후보는 걸프사 주주들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소송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는 나라의 거대기업이기에 일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벌써 40여 년이 지난 사건을 잊지 않고 미국 주요 언론이 최근 보도한 사실은 소송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할만 하다.

 

12월 7일 뉴욕타임즈는 해당 기사를 보도하며 걸프사 대변인을 인터뷰했다.

그에 따르면 걸프사 이사회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1959년부터 14년간 걸프사가 국내외 정치인들에게 기부한 1230만달러중 일부를 회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박정희에게 4백만 달러를 준 사실도 함께 발표했다는 것. 해당 기사는 뉴욕타임스 외 미국 전역의 주요신문에 실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40여 년 전 박정희가 받은 4백만 달러는 현재 화폐가치로는 얼마나 될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2011년 회계년도 물가는 1965년 대비 32배 정도 상승했다. 국민들이 느끼는 피부 물가는 이보다도 더 엄청나게 올랐지만 약 30배 인상됐다고 치면 당시 4백만달러는 현재 돈으로 1억 달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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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 씨 글 전문) 

걸프, 미국정치인에게는 불법헌금 반환요청-박근혜에게 4백만달러 반환요청하면 어떡하나?

http://andocu.tistory.com/5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