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가 환갑에 낳은 막내딸 덕혜옹주의 탄생 100주년이자 환국 5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덕혜옹주의 유아복과 소녀시절 옷가지들이 주를 이루며, 혼수품들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이 전시회는 덕혜옹주 개인뿐만 아니라 조선왕실 여성의 복식과 생활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덕혜옹주의 모습과 복식들

 

고종황제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며 유약했던 덕혜옹주는 14세에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20세에 영친왕과 같이 일본에 의해 일본인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감당 못하던 덕혜옹주는 정신질환을 앓다가 일방적으로 이혼을 당하고 일본에 남겨진다. 그리고 1962년 창덕궁 낙선재로 돌아왔다.

1989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뜰 때까지 이방자 여사가 돌보았으며 같은 달 이방자 여사도 세상을 떴다.

 

이 비운의 황녀 덕혜옹주를 기리기 위해 도쿄 분카가쿠엔과 후쿠오카 규슈국립박물관 등에 소장된 유품 100여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을 갖는다.

이는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주최하며 오늘 12월 11일부터 2013년 1월 27일까지 열리며, 서울 종로구 효자로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