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열악한 교민 신문사의 실수일뿐"
-누리꾼 "이건 다분히 의도가 보이는 실수가 아닌 꼼수"

중국의 한 시사주간지에 실린 재외국민투표 광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기호가 모두 '1번'으로 표기된 것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트위터 등 SNS에는 11일 “재외국민투표 상해에서 문재인 기호 1번, 이정희 기호 1번으로
인쇄된 상해경제신문”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빠르게 퍼졌다.

해당 사진은 중국의 시사주간지 상해경제신문에 실린 재외국민투표 광고로,
기호 2번 문재인 후보와 기호 3번 이정희 후보의 번호가 모두 기호 1번으로 표기된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날 문재인 후보 측도 “재외국민투표 마감 전날인 지난 9일 상해경제신문
제4244호 2012년 12월 9일짜 A7면에 대선 출마자 문재인, 이정희 후보가 모두 기호 1번으로
나왔다는 제보가 있다”며 해당 사진을 공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하여 선관위 측은 “해당 신문사가 사장 혼자 기사를 쓰고 편집하는 열악한 교민신문사로
실수로 사진이 잘못 게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민주통합당 측에서도 해당 신문사에 항의를 해
신문사 사장이 민주통합당 측에 직접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1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는 71.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재외국민 투표는 지난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부터 이날 정오까지 세계 110개국 164개 공관에서
치러졌으며, 선거인 22만 2389명(등록률 10.01%) 가운데 15만 8235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문사가 이런 실수를 좀 어의없다”, 
"이건 다분히 의도가 보이는 실수가 아닌 꼼수" 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