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3%로 수정 전망했다.

27일 IMF는 세계경제전망수정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4월 전망 때와 같은 6%로 유지했지만, 나라마다 변화는 컸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에서 4.3%로 0.7%포인트 대폭 올려 잡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 3.8%, 아시아개발은행 4%, 한국은행 4%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은 물론 기획재정부 예상보다도 높은 수치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예측치도 2.8%에서 3.4%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IMF 수정 전망에 맞춰 올해 한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 전망도 4월에 예상했던 53.1%에서 51.8%로 내려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ㆍ미국ㆍ이탈리아ㆍ호주 등 4개국에 대해서만 올해와 내년 전망치 모두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한국 경기 회복세의 지속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했다.

IMF는 공평한 백신 공급, 유동성 지원 확대, 국가 간 정책 공조 강화 등을 주문했다. 또 주택 가격 상승, 자산시장의 낮은 변동성, 고물가, 통화정책 급변 등을 위험 요소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