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독도 지킴이 가수 김장훈과 함께
11일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 '한국 관광'을 주제로 빌보드 광고를 올렸다.

김장훈과 서 교수는 지난 10월에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대형 빌보드 광고를 게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국을 방문하세요(Visit Korea)'라는 제목의 이 광고에는
"9천 마일(1만4천484㎞)의 해안선과 3천여 개의 아름다운 섬들, 한국의 매력을 발견하세요"라는
내용이 독도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가로와 세로 각각 15ｍ인 이번 빌보드 광고는 세계인들의 눈이 가장 집중되는
이달 31일 제야의 밤 행사를 지나 내년 1월 초까지 한달간 노출될 예정이다.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었다”며 “이를 기념하고 세계인들에게 동해와 독도를 자연스럽게 홍보하고자 광고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당연히 우리의 영토이기에 ‘독도는 한국땅’임을 주장하기보다 독도 인근에서 열린 국제요트대회 등 문화, 관광, 스포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장훈이 최근에 앨범 제작 및 공연 준비로 어려운 자금 사정에도 본인의 강한의지로 빚을 내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이번 독도 광고를 계기로 어려운 연말에 국민들이 힘을 내고 하나로 뭉쳤으면 좋겠다”며 “내년 4월 한국을 떠나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할 예정이지만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광고 후원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