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한국의 두테르테라고 주장했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국민의힘에선 예비후보들 간 신경전이 날카롭다.

사형제 부활 문제를 두고 벌어진 논쟁에 난데없이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호출되기도 했다.

홍 의원이 지난 6월 흉악범에 대해서 "사형 집행을 하자. 그래야지 사회가 최소한의 안전망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유영철·강호순 그 흉측한 살인마들이 교도소에서 음란동영상 못 보게 한다고 난동을 치던 애들이에요. 왜 흉악범에 의해 피해를 당한 가족은 생각을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흉악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우리 법 제도 자체가 그렇게 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그러나 행정의 수반인 대통령이 형사 처벌에 관한 사법 집행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두테르테식인데요."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절반은 또 사형제를 반대한다. 그러니까 이게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것이다. 사형제도라고 하는 이슈를 얘기하게 되면 최소한 국민 50%의 지지를 모을 수 있는 이슈이다. 이제까지 국민적인 합의는 사형제도가 없어진 게 아니다. 사형은 선고를 하는데 집행을 안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까 사형제 부활이라고 하는 게 두테르테식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면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