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 가구 77%가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인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31.7%이며, 대부분 연간 소득이 3000만원을 밑돌았고 절반은 주거면적이 40㎡를 넘지 않았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2092만7000가구 가운데 1인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31.7%를 차지했다.

특히 1인가구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며 2019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고, 지난해에도 1.5%포인트 확대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1인가구의 연령대별 비중은 20대가 19.1%로 가장 컸다. 이어 30대, 50대, 60대, 40대, 70대, 80세 이상, 20세 미만 순이었다.

1인가구의 취업자 비중은 59.6%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축소됐다. 30대와 40대 취업자는 줄었지만 나머지 연령대는 증가했다. 

2019년 기준 1인가구의 연소득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162만원으로 전체 가구 5924만원의 36.5% 수준이며, 77.4%가 연소득 3000만원 미만이었다.

한편 1인가구 사유는 본인의 학업·직장이 24.4%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의 사망, 혼자 살고 싶어서, 본인의 이혼 등도 많은 편에 속했다. 

이 밖에 자녀의 학업·직장, 가족과 지내는 것이 불편해서, 부모나 자녀의 사망, 배우자의 학업·직장도 원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