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자는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워 역대급 불수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만점자가 28명에 불과해 불수능의 주범으로 꼽힌다.

수학도 지난해 가·나형과 비교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크게 높아졌고, 절대평가인 영어도 1등급 비율이 대폭 줄었다.

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국어 만점자는 지난해 151명에서 올해 28명으로 급감했다.

표준점수 최고점도 149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응시자 평균을 고려해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낸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학생 간 격차가 벌어질수록 최고점이 높아진다. 그만큼 상위권의 변별력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가 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는 6명이었다.

이번 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이란 평가에 대해 평가원 관계자는 “국어의 경우 어렵다고 인정할 만한 부분이 있지만 신중하게 얘기해야 한다. 1등급 수험생 비율만 보면 학생들이 어렵다고 느꼈을 개연성이 있지만 2 ·3등급까지 감안해 전체적인 수험생을 보면 과연 어렵기만 한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