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 규모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신규 환자가 8천 명에 바짝 다가서고 위중중 환자는 천 명에 육박했다.

정부는 결국 16일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휴일 효과로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신규 환자가 닷새 만에 다시 7천 명대로 올라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7천 명을 넘기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주 수요일과 비교했을 때도 676명이 더 많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8명 늘어 이틀 연속 900명대를 기록했고 사망자는 70명 늘었다.

지금 같은 증가 속도라면 위중증 환자 천 명을 넘기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여전히 포화상태이다. 신규 환자가 밀집된 수도권은 하루 전보다 0.2%포인트 높아진 86.4%, 전국 평균은 81.4%에 달한다.

특히 정부는 고령층의 3차 접종과 10대 청소년의 기본접종률 제고에 힘을 쏟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가 천 명을 넘길 경우 의료 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울 거로 보고 있다. 지난주부터 시행한 방역 강화 조치의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내놓기로 했다. 강화된 방역 대책은 조만간 발표돼 다음 주부터 연말까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다시 피해를 보게 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