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갯벌어로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전통어로방식 중 갯벌어로는 맨손 혹은 손도구를 활용해 갯벌에서 패류·연체류 등을 채취하는 어로 기술, 전통지식, 관련 공동체 조직문화와 의례·의식이다.

특히 갯벌어로 방식은 기본적으로 맨손과 다양한 손 도구를 이용하는데, 해류와 조류, 지질 등 해역에 따라 다양한 어로 기술이 있고 펄갯벌, 모래갯벌, 혼합갯벌, 자갈갯벌 등 갯벌 환경에 따라 어로 방법과 도구가 달라진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갯벌어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문헌은 확인하기 힘들지만, 서·남해안에서 발굴된 신석기·청동기·철기·고려 시대 패총에서 갯벌에서 채취한 패류(참굴, 꼬막, 바지락 등)가 다량으로 확인됨에 따라 그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어살에 이어 갯벌어로를 어로방식에 관한 두 번째 무형문화재로 지정함과 더불어 앞으로도 세대를 거쳐 꾸준히 전승되고 있는 다양한 어로 관련 전통지식들을 추가적으로 조사하여 지정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