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혁명적인 의혹'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집권 여당 대신 야당을 배려하고 있다"고 14일 주장했다고 합니다.

선관위가 야당을 돕고있다는 주장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그야말로 초유의 일이라 정가에서는 '혁명적인 의혹'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대선 막판에 새누리당이 다급해진 기미가 역력합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사진)은 13일 불법선거 현장 급습과 관련해 선관위가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집권 여당에게 불리한 행위를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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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관위가 특정 언론 기자를 대동해서 사진을 찍게 했다.

이는 특정 정당에 피해를 준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정현 단장은 새누리의 불법선거 현장을 선관위가 덮친 데에는 민주당과 연관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미처 예상치 못한 사태였던지 새누리의 SNS미디어본부로 알려진 '십알단(십자군 알바단)' 사무실 급습에 대해 이 단장의 이런 황당 주장 외에도 새누리당 캠프는 손발이 안 맞는 일처리 모습을 보였습니다.

14일 오전 이 단장은 "선관위에서 새누리당과 불법 사무실과 관련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때는 선관위가 "불법선거 사무실이 새누리당의 지원을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발표한 시점이었습니다.

또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SNS미디어 본부장 윤정훈 목사의 존재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맞지만 윤씨의 직함이 파악되지 않는다"고 '불법선거 모르쇠 작전'을 밀었습니다. 종합상황실장이라는 직함을 달고서 바로 전날 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윤씨가 국민소통본부의 국민편익위원회 산하 SNS단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고 발표한 사실도 몰랐던 것입니다.

권영세 실장은 지난 10월 "안 후보가 여론조사 기관에 돈을 풀었다"고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했던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