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의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1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에 따르면 응답기업 44.2%가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상승, 판매부진, 인건비 상승 등의 순이었다.

무엇보다 원부자재 가격상승을 호소하는 비율이 지난해 같은 조사 29.2%에서 올해 53.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2021년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악화되었고, 2022년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나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급격한 금리인상 지양, 대출만기 추가연장, 별도의 중기 신용평가 기준 마련 등 정부의 선제적인 금융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