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쇼핑액이 193조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0조원 돌파가 눈앞이다. 지난해 해외직접구매액도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3일 통계청이 발간한 온라인쇼핑 동향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4052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15.8% 증가하며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18조원대로 올라섰다. 11월 17조원 첫 돌파에 이어 매달 기록 행진이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0년 대비 21% 늘어난 192조8946억원이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쇼핑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온라인쇼핑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모바일쇼핑 비중이 점점 커지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22.9% 증가한 13조6075조원으로, 역시 월간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연간으로도 역대 최고액인 138조1951억원을 찍었다. 전년 대비 27.6% 증가하며 140조원에 다가섰다.

온라인쇼핑 상품군별로는 지난해 음식서비스, 음ㆍ식료품,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 등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외식을 하러 밖에 나가는 대신 집에서 배달앱으로 음식을 시켜먹고, 재료를 주문해 직접 조리해 먹는 사람이 늘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 등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온라인 해외직접구매액은 5조1404억원으로 2020년과 견줘 26.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해외직구를 통한 소비가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 모든 국가에서 해외직접구매액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