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17일자 7면 전면 광고. 

새누리당은 도대체 왜 이러나요?

박근혜 후보가 또 조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새누리당이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모든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전면 광고가 문제입니다.

광고에 실은 명동 거리를 꽉 메운 군중사진은 조작한 사진입니다.

명동 거리 양 옆에는 박근혜 후보의 현수막이 크게 걸려 있어 현장에 모인 군중이 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인파같은 인상을 줍니다.

이 광고사진의 조작 여부는 누리꾼이 처음 발견한 것입니다.

문제의 사진을 보면 포토샵의 도장툴과 영역툴을 사용해 군중을 다단복제시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파란 색과 빨간 실선 동그라미 친 부분을 보면 똑같은 인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조작한 이 광고는 현재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내일 정도면 새누리당이 같은 인물들을 몇 번이나 복제했는지 횟수를 찾아낸 누리꾼도 나올 듯 싶습니다.

박근혜 후보 선거광고 사진의 일부분. 특정인물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있다.

17일 점심 무렵 한 누리꾼은 문제의 유세 사진 원본이 동아일보 기사 사진임을 찾아냈습니다. 원본 사진과 조작사진을 비교해보면 연단 부분과 군중의 꼬리 부분이 특히 조작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7면 사진과 광고사진 비교

무릇 광고의 목적은 홍보로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이 많은 비용을 들여 이 광고를 전면 통단 광고로 게재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당연히 이 광고로 유권자의 표를 얻고 싶은 게 새누리당이 광고를 게재한 목적입니다.

따라서 허위 조작 사진으로 유권자들의 투표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부정한 방법이라 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이보다 앞서 지난 8일 광화문대첩 유세 현장 사진 조작으로도 논란에 올랐습니다.

새누리당은 애초 사진을 조작한 사람이 새누리당원인지 캠프 소속원인지, 단순 지지자인지 파악했습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사진조작자는 순수 창작이라서 괜찮고 이 사진을 비교해서 유포한 사람이 죄가 있다면서 유포자를 고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광고 조작에서도 같은 논리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새누리 안형환 대변인은 "사진 설명에 시간과 장소를 명시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허위사실로 볼 수는 없다"며 "광고는 광고로 봐줘야 한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허위가 아니므로 조작을 해도 된다는 논리입니다.

조작한 사진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의 불법성 시인은 커녕 사과 조차 없었습니다.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러니 젊은 세대들이 박 후보와 새누리당에게 등을 돌립니다.

"여론조작, 방송조작, 사진조작, 수사조작" 4종 세트라고들 합니다.

이런 식의 조작과 경찰과 국정원의 비호성 발표는 모두 부정선거를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드러난 개표 현황(아래)들은 여론조작이 실제 행해졌음을 입증합니다.

‣ 서울시장 선거 : 吳-50.4%, 韓-32.6% ⇨개표결과 吳-47.4%, 韓-47.2%

‣ 서울시장 보궐 : 羅-47.7%, 朴-37.6% ⇨개표결과 羅-46.2%, 朴-53.4%

‣ 강원지사 보궐 : 嚴-45.0%, 崔-28.0% ⇨개표결과 嚴-46.6%, 崔-51

박 후보는 자신과 관련한 '조작 여론'이 무성한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누리꾼들은 이런 의혹들을 열거합니다.

국정원 댓글녀, 십알단 댓글 정직원 사건, 신천지=새누리, 정수장학회 굿판, 최태민 자녀 차명 재산 3천억원, 6억 세금 논란, 박 후보 주변인 잔혹 살인사건, 가방 지참 사건이 모두 의혹이라고들 합니다.

4대강 물고기 떼죽음 사건, 선관위 디도스, 창원터널 디도스, NLL 자료의 존재 등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모든 이슈가 믿기 힘든 것 뿐입니다.

이렇듯 이명박 정부는 지난 5년간 조작으로 일관해왔습니다. 

박 후보는 현 정권의 실세 중 실세였을 뿐 아니라 국민이 고통받는 모든 정책을 통과시킨 당사자입니다.

이 모든 의혹의 한 가운데 있는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더이상 '조작'으로 국민을 속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