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5천달러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과 원화 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상 처음 3만5천달러를 넘어섰다.

3일 한국은행의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천168달러로 2020년보다 10.3% 증가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4천24만7천원으로 1년 전보다 7.0% 늘어났다.

1인당 GNI는 2017년 처음 3만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3천564달러까지 늘었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뒷걸음쳤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인당 GNI가 3만달러를 돌파한지 4년 만에 3만5천달러를 뛰어넘은 점이 가장 눈에 띈다"며 "특히 해당 4년 중 2년이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