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비상대책위원 절반을 2030 세대로 구성했다.

13일 n번방 추적단 불꽃 출신 박지현 전 민주당 여성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세운 인선안을 발표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석패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비대위원 절반을 2030 청년세대로 채우며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당내 개혁 의지를 담았다.

광주 지역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청년창업가 김태진 동네줌인 대표, 권지웅 청년선대위원장 등도 비대위원에 임명됐다.

현역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는 조응천·이소영 의원이, 전직 의원으로는 배재정·채이배 전 의원이 비대위에 합류했다.

이날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저희 비대위는 당의 근본적인 변화와 국민과의 약속 이행, 지방선거 준비 등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사회 각계 각층에서 국민 목소리를 전달해오며 당내에서 다양한 가치를 전달해온 의원 2명을 포괄해 청년·여성·민생·통합의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민주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저희의 모든 것을 바꾸고 국민께 다가가겠다"며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고 벽을 만나면 문을 낸다는 마음으로. 절실하고 간절하게 변화하겠다"고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호중 비대위 체제로 6월 지방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지만 민주당 일각에서 이재명 역할론이 제기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