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거의 1% 하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성장률 하향의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WB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을 기존의 4.1%에서 3.2%로 거의 1%p 가까이 낮췄다.

선진 경제권에서 식품과 연료 비용이 올라 소비자를 압박한 점도 성장률 하향의 배경이 됐다고 맬패스 총재는 설명했다. 

식품과 연료비용이 오른 것은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서방의 제재도 한몫 했다.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의 공급 차질은 가격 상승에 일조하는 변수로 언급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출 경로인 흑해 항만을 봉쇄하며 농산물을 비롯한 주요 수출품의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끼친 피해는 피해 당사국의 재앙적 수준에 비하면 크지 않다.

이달초 WB는 올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이 45.1% 급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경제 역시 서방 제재에 11.2% 위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