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27일 새벽 전체회의를 열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몸싸움을 벌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의원들은 검수완박 강행처리 입법폭주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항의했다.

그러나 박광온 법사위원장은 "찬성하는 의원들은 기립해달라"며 기립 표결을 강행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 등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전체회의 개의 7분여 만에 처리됐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한 안에 일부 의견을 반영해 보완한 법안이다.

박 의장의 중재안은 법안 공포 4개월 후 4대 범죄인 공직자·선거·방위산업·대형참사에 대해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