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시즌2의 히어로가 있었으니, 12월 30일 가왕에 등극한 더 원(본명 정순원)이다.

영화 더 원에, 담배 더 원에 밀렸다고 말하며 웃는 가수 더 원.

동방신기, 태연, 이특 등 수많은 가수의 보컬트레이너로만 알려졌던 그가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 콘서트티켓 완판남이 되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작품성 있는 R&B 가수로 키우던 한국의 브라이언 맥나이트, 그가 바로 더 원(The One) 정순원이다. 초반 활동기에는 1977년 생으로 알려지만 이번 나는 가수다 시즌2에 등장하면서 1974년 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교 시절 밴드활동을 시작으로 스페이스 에이 1집으로 가수가 되었다. 또한 더원은 데뷔 앨범을 스스로 프로듀스 했고, 이 후에도 스페이스 에이의 음반을 대부분 디렉팅했다고 하니 진정한 실력자가 아닐 수 없겠다.

 

더 원의 2002년 데뷔음반도 함춘호, 신현권, 강수호, 샘리 등 국내 정상급 세션맨들이 참여하였으며 장르도 다양하게 아우르고 있다. 현재 정규앨범으로는 4집까지 가지고 있으며 드라마 겨울새, 추적자, 내 남자의 여자 등의 OST로도 인기를 끌었다.

 

 

 

더 원은 어제 12월 29일, 서울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4시, 8시 그의 첫 콘서트 공연을 가졌다. 그는 각 회 당 3000명 가량의 관객을 동원하며 첫 콘서트를 완판하여 완판남에 등극하였다.

이 날 콘서트에는 눈이 오는 와중에도 많은 관객들이 성원을 보냈으나, 주최 측의 진행미흡으로 인해 입장이 늦어지고 입장 대기줄에 문제가 많았고 이로 인해 4시 공연이 30분 이상 늦어져 관객들의 원성을 샀다. 또한 진행에도 미흡한 점이 많았으나 더 원의 가창력과 관객을 배려하는 태도 덕분에 큰 문제없이 끝마쳤다.

 

 

진정한 실력자의 늦은 두각이 아쉽지만, 대기만성형이지만 실력있는 가수로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좋은 노래를 들려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