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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항공권 코로나 이후 90만원 호가
김무식 기자  |  rose09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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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12  06: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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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항공권이 코로나 이후 9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닫혀 3년 만에 한국을 찾은 필리핀 교민 이모씨는 항공편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국제선을 늘리고 방역조치를 완화한다는 소식에 귀국을 결심했으나 정작 항공편이 부족하고 비싸서 일상회복 이전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이씨는 "뉴스에서는 항공편을 많이 늘린다고 하는데 체감은 안 된다"며 "아직 옛날로 돌아가려면 한참 걸릴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2020년 4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비행금지 시간인 커퓨를 설정했다. 현재 지정한 커퓨 시간대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은 미접종자를 격리해야 하는데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커퓨가 있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한정된 인력으로 시간당 처리가 가능한 방역 절차에 한계가 있어 새벽에 비행하는 항공기를 제한한 셈이다.

항공업계 안팎에서는 커퓨로 인해 이씨 같은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본다. 국제선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항공권 값이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방역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국제선을 일원화한 상황에서 타격이 크다는 목소리도 있다.

전문가들은 회복세를 보이는 항공업계에 비해 국제적인 흐름에 비해 우리나라의 회복세가 더디다고 우려했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 등 항공편 가격이 증가할 요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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