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의 프로듀서인 카메론 매킨토시가 직접 제작한 개봉한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이 12월 19일 개봉하였고, 개봉 13일 만에 300만을 넘겼다.

 

 

▲ 에포닌 역의 사만다 바크스

 

이 영화는 아카데미 4관왕을 수상한 '킹스 스피치' 톰 후퍼 감독이 연출하였고, 출연진만 해도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또한 에포닌 역의 영국인 사만다 바크스(22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뮤지컬 배우를 선발하는 BBC의 오디션 프로그램 “뭐든 할 거야 I’d Do Anything”에 출연하여 뮤지컬 배우가 되었고, 뮤지컬 “레 미제라블” 25주년 기념 런던공연에서 에포닌 역할을 맡았다.

풍부한 가창력으로 에포닌 테마곡 '온 마이 오운'(On My Own)을 불러 관객들 심금을 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에비타”이후 두 번째로 대사없이 모두 노래로 진행되는 ‘송 스루’(Song-Through) 방식을 택해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이다.

한편에서는 라이브인 노래 덕분에 감정이 잘 전달되어 한편의 뮤지컬을 본 거 같다는 사람들이 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낯선 방식으로 감정 이입이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히나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자베르 경감” 역할의 러셀 크로의 가창력에 대해서 실망감을 표현하며 차라리 뮤지컬을 보는게 낫다는 반응도 있다.

 

 

▲ 판틴 역의 앤 헤서웨이와 주인공 장발장 역의 휴 잭맨

 

논란 가운데서도 300만 관객몰이의 비결은 따로 있다.

2시간 40여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이 영화는, 150년 전 작품이라는 사실에 다시금 빅토르 위고의 능력에 감탄을 보내게 만든다.

이 영화는 다른 어떤 논란보다도, 명작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다시금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