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의 주인공은 호주의 테즈매니아 주 듀널리에 사는 타미 홈즈. 팀 홈즈 부부와 그들의 손자들이다.

아이들의 어머니 보니 워커는 장례식에 참여하려고 자신의 아이들을 부모님께 맡겼다.

그런데 한여름 폭염으로 산불이 일어났고 집에 남아있던 홈즈 부부는 산등성이에게 연기를 발견하였다.

홈즈씨는 먼저 부인과 아이들을 애완견과 함께 바다 부근 부두에 가 있게 했다.

 

▲ 홈즈 부인과 손자들이 물속에 피신한 모습. 얼굴에 두려움이 묻어난다.

 

홈즈씨는 2시간 이상 산불과 대치했으나 집이 파괴되고 더 이상 손쓸 방법이 없자, 아이들과 부인 곁으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물속에서 두시간 반 가량을 버텨 구조되었다.

 

 

▲ 산불이 난 지역에서 연기가 올라가고 있다.

 

호주 방재 당국은 6일 연속 39도를 넘는 고온으로 뉴사우스웨일즈와 빅토리아주, 테즈메니아 주 등 남부지역 20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주택과 가축의 손실도 컸다. 그러나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 되지 않았다. 물론 외딴 지역의 경우 피해자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을 수도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 위성에서도 확인되는 산불의 연기

 

호주는 지난 3일 유클레이 시의 기온이 48.2도까지 올라 1960년 50.7도에 근접해, 올여름 사상 최고기록을 갱신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산불지역을 비상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산불 완전 진화에 힘쓰고 있으나 아직 진화하지 못했다. 또한 잠시 조금 기온이 낮아졌지만 일시적인 것이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