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당 대표직을 잃게 된 이 대표가 10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혼란 수습을 모색하고 있는 집권 여당의 운명이 결국 법원 판단에 맡겨지게 됐다. 이 대표가 비대위 전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대표 권한을 갖게 된 주호영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직무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도 했다. 

특히 최고의결기관인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당 대표를 의결 권한이 낮은 전국위 결정으로 사실상 해임한 건 당원 민주주의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임전국위 소집을 위해 최고위 의결을 거치면서 사퇴를 선언했던 최고위원들이 참여한 건 절차 민주주의 위배에 해당하고, 자동응답전화로 이뤄진 전국위 표결에 대한 절차적 하자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