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수요일 오후 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국민은행 앞에서는 전국 농축산인 비상대책위원회의 농축산업 말살을 규탄하는 긴급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농림수산식품부>로 확대 개편되어 세계적인 추세인 “농장에서 밥상까지”라는 정책 기조아래 농정부처 중심으로 개편을 진행해 오던 것에 발 맞추어, 박근혜 당선인이 농축산업 안정화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긴급 결의 대회를 연 것이다.

이는 박당선인이 산업육성과 안전성 관리를 분리하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현재는 육성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관리감독은 보건복지부 산하 식약청에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보건복지부 산하 식약청은 전문성 없는 안전관리로 라면 우지파동, 고름우유파동, 국산분유 발암물질 오보 등으로 농축산 농가에 피해를 준 바 있다. 또한 이들은 식약청이 규제위주의 정책을 펼쳐 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저해한다고 판단하였다.

 

▲ 선언문을 낭독중인 농축산인 대표들

 

현재 우리나라 도농간의 소득격차가 60%이하로 떨어져 있다. 이는 FTA개방화에 따른 농축산물의 수입으로 인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 농가가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과 유통까지 육성해야만 농가소득이 증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결의대회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

 

도농의 소득격차가 클수록 농촌에서 일하려는 사람은 줄어들게 마련이고 이에 따라 우리 농축산업이 사라져 모든 식품을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도 있다. 농축산인 비대위의 주장과 같이 주요 선진국의 시스템을 참고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 주기 바란다. 또한 생산이라는 1차 산업 뿐만 아니라 2,3차 산업까지 발전하여 우리나라의 농업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장기적인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상징의식 중인 농축산인 비상대책위원회

 

전국 농축산인 비대위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상징의식으로 “농민규제, 농축산업붕괴, 식품안전 말살”이라는 글을 적은 상자를 태우고 국회를 항의방문하였다.

출범 전부터 삐걱대는 “박근혜정부”이지만 정말 국민들을 위해, 국가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결정해 주기 바라는 염원이 함께 불타는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