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으로 전국이 혼란에 빠졌다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이 기능을 상실했다.

카톡 서비스는 물론 포털사이트 다음 검색기능 불안정 등 시민들이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카카오 주가 급락을 우려하는 주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갑작스러운 먹통 사태에 당혹감과 함께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한민국이 온통 카톡에 의지하고 있는 것 아니냐. 민간인 아닌 정부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8%대 급등으로 향후 주가상승 기대감을 키우던 카카오 주주들은 주가 급락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톡을 비롯한 다음, 카카오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후 3시33분께 SK판교캠퍼스 데이터센터 지하3층 배터리실에서 시작된 불은 오후 11시46분 완전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46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4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오후 5시46분 초진에 성공했으나 잔화 정리 및 배연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카카오 계열의 카톡과 카카오내비, 카카오버스 등의 서비스가 장애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