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24일 오후 4시경, 5년간의 청와대 생활을 청산하고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 집에는 2002년 서울시장 취임으로 관저에서 생활했다가 대선기간동안 가회동 한옥집생활로 11년 만에 돌아가는 것이다. 떠나가는 MB를 배웅하는 청와대와 11년만의 귀가를 반겨주는 주민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반면 오늘 취임예정인 박근혜 당선인은, 오늘아침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또한 취임식이 열릴 국회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으며, 9시 20분 식전행가가 시작되어 11시 본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본 행사 이후, 한복차림으로 광화문을 방문하여 복주머니 개봉행사를 갖으며, 청와대 영빈관에서 각국 사절단 및 외빈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소방대원 동원 관련 문건

 

얼마 전 소방대원을 취임식 의자닦기에 동원하여 물의를 일으킨 바 있으며, 이에 대한 해명도 거짓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도 백여명을 동원한 것이 국민들의 반감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취임식 전부터 잡음이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 없지 않으나, 복주머니 개봉행사를 통해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국민들에게 각인된 불통의 이미지를 벗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민행복시대를 표방한 박근혜정부가 잘 해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