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전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여행업계가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동남아를 중심으로 패키지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일본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실적 반등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는 분위기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5.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18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규모가 57억원 가량 줄었다.

모두투어는 매출액이 422% 늘어난 182억원, 영업손실은 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업황 회복이 내년 초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패키지 여행의 경우 우리나라와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시아 국가가 인기다. 해외 인기 여행지는 패키지 기준 베트남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 일본, 필리핀, 괌 순이었다. 또한 일본, 대만 등 주변 국가들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여행 소비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동남아를 중심으로 여행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내년에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턴어라운드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