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집값 하락세가 전국에서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 10건 중 6건이 직전 거래 대비 1% 이상 내려 전국에서 하락 비거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직전 최고가 대비 반 토막도 안 되는 가격이 나왔다.

올해 3·4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직전 대비 1% 이상 하락한 거래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시였다.

이 기간 거래된 세종시 아파트 539건 중 336건이 1% 이상 가격 내린 값에 팔렸다. 5% 이상 대폭 하락한 거래는 264건으로, 세종시가 전국 시·도 중 하락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최근 20·30세대의 매수세가 강했던 지역으로, 주택 매수 시 자기 자산보다 대출 비중이 높은 청년층 특성상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 누적 10.79% 떨어졌다. 

집값이 급락하면서 시세에 비해 저렴한 가격인 경매 낙찰가보다 싼 매물까지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세종시 집값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시는 단기 급등한 가격에 대한 피로감과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여파로 주택 구입 수요가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