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복권 판매액이 6조원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지난해 판매금액은 6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복권을 산 사람 가운데 절반가량은 중산층 이상 소득자였고, 나이가 높을수록 복권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획재정부의 2022 복권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6조4292억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4조원대였던 복권 판매액은 코로나가 확산한 2020년 5조4000억원으로 뛰었고, 2021년과 2022년 연거푸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코로나 대유행 직후 경기가 나빠지자 인생역전을 노리고 복권을 구매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근 1년 이내 복권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은 56.5%로 나타났다. 이를 전체 성인 인구에 적용하면 작년 한 해에만 약 2400만명이 복권을 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연령별 구매율은 60대 이상이 27.4%로 가장 높았다. 50대 22.5%, 40대 22.1%, 30대 15.2%, 20대 12.8% 순이었다. 나이가 높아질수록 복권을 많이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구매자가 여성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