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소가 다 문 닫을 판국에 이르고 있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1월 신규 개업 공인중개업소 숫자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1월 전국에서 신규 개업한 중개업소는 1273곳으로 나타났다. 협회가 월별 개폐업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역대 최소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6% 급감한 수치다.

자격증을 따고도 개업에 망설이는 원인은 극심한 거래절벽이다. 1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는 2만5761건으로 전월 대비 9.9% 감소했다. 통계집계가 시작된 2006년 1월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다.

특히 1월 말 기준 서울에서 영업중인 중개업소 숫자는 2만7002곳인데,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400건에 그쳤다. 단순계산으로 중개업소 1곳 당 평균 매매거래 중개가 0.05건에 불과한 것이다.

나빠진 업황에 휴업이나 폐업을 하려해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사무실 권리금은 하락하고 인수자를 찾기도 하늘에 별따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