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검찰은 자유한국당 엄용수 국회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엄 의원은 보좌관 유모 씨와 공모하여 작년 4월 기업인 안모 씨에게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엄 의원이 안 씨를 만난 자리에서 “돈이 필요하니 도와 달라”고 부탁했고, 이후 한 번에 1억 원씩 불법자금 2억 원이 유 씨를 거쳐 엄 의원 캠프에 넘어갔다고 파악했다.

엄 의원은 지난 9월 검찰 소환 당시 “불법자금 수수에 관여하지 않았다.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밀양시장을 지낸 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한 조해진 후보를 물리치고 여의도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