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검찰은 국가정보원에 불법 사찰을 지시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금까지 두 차례 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우 전 수석은 이번이 세 번째 구속.영장 신청이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3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 전 수석은 작년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뒷조사해 보고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지시를 받은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 관여 인정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 전 수석은 지난 달 29일 검찰의 공개소환과 10일 비공개 조사에 모두 출석한 바 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