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내분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국민의당의 내분은 어디에서 왔을까 하고 묻는다면 한마디로 철부지 정치집단이다 라고 귀결짓는다.

국민의당의 구성원의 분포를 보면 그 이유가 확연히 드러나는데 하나는 문재인과의 경쟁에서 출마를 할 수 없는 안철수의 강력한 대선 출마의지에 의한 것 이며 둘째는 국회의원 후보 공천에 열악한 후보들이 출마할 욕심이나 의지의 절박함을 가진 후보들이며 셋째는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희박한 후보들이 출마를 하기위하여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홀대 받았다는 명분으로 국민의당이란 나무아래 뭉쳐진 것이다. 이 세가지 모두가 공천 후 출마와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출마라는 절대절명의 명제아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뭉쳐 생성된 정당이다.

정치의 자세를 보면 정치인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 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는 정치가 의 자세는 대선과정에서 찿아볼 수 없었다. 대선토론회에서 보여준 어리광 같은 토론자세와 발언이 출마에만 몰두하여 정당을 만들었다는 확신을 국민이 가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며, 호남에서의 당선을 위하여 노무현정부가 호남을 홀대하였다는 키워드를 선거정책으로 활용하였다는 데에서 선거만 생각한다는 정치인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 대표적이다.

총선에 성공하고 대선이 끝나면서 그들은 무엇을 보여주었는가 묻고 싶다. 아니. 물을 것도 없다, 보여준 것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대답할 내용도 없을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이 보여준 성과라 하면 여당과 야당 사이에서 강력한 캐스팅보드 역할뿐이다. 40석 정당으로 여야정당을 들었다 놓았다 할 정도가 되었으니 얼마나 대단한 일 이었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간과 한 것이 있으니 옳고 그름보다 이기고 지는 달콤함에 함몰된 것이었다.

옳고 그름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의 정치생명은 오래가지만 이기고 지는 것을 우선하는 정치인은 생명은 짧다 라는 정치순리를 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는 결국 계란투척으로 철부지정치. 탐욕의 정치를 보여주고 말았다.

이제 그들은 종착점에 도달하고 있다.

지난 호 에서 지적하였듯이 국민의당 전체와 바른정당 전체가 합당하지 못한다. 합당이 될 경우 지금 바른정당에서 이루어진것과 같이 자유한국당으로 갈것이며 국민의당에서는 민주당으로 갈 공산이 크다. 결국 잔류한 바른정당 세력과 민주당으로 가지 못하는 국민의당 잔류 세력이 함께 뭉쳐질것이라 하였다. 또 다른 제3의 정당의 태동을 말하고 있다.

안철수의 합당 의지는 너무나 간곡하다. 제일큰 이유가 호남 정치인에 대한 믿음이 살아져 버렷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호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나 크기에 호남을 버릴수는 없는 아이러니에 빠져있다. 사람을 보면 호남이 싫어지고 지지자 수 를 보면 아까운 생각이 드는 것이 요즈음 안철수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호남정치인의 합당불가 의지는 논할 필요도 없다. 바른정당과 합당은 김대중대통령을 버리는것이고 호남을 버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의당 간판과 비례대표 까지 안철수에게 내어주고 정당을 창당하는 바보짓을 하지 않을 사람들이고 그러한 무리를 하지도 않을 것이다.

내분의 종착역. 그 간판에는 호남정치인이 국민의당을 가지고 안철수가 탈당하여 바른정당 당명을 변경하고 . 변경된 정당을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충족시켜주는 의원 꾸어주기 형태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