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의 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말 기준 월 20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1만5290명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1만5077명, 여성은 213명이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5410명이었던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해가 바뀌면서 2.8배 증가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국민연금 수급액을 올해 1월부터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후 30년 만인 2018년 1월에 처음 나왔다. 이후 2018년 10명, 2019년 98명, 2020년 437명, 2021년 1355명, 2022년에는 5410명으로 증가해왔다.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50대 이상 중고령자는 표준적인 생활을 하기에 흡족한 정도의 적정 생활비로 부부는 월 277만원, 개인은 월 177만3000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올해 1월 말 기준 국민연금 월 최고 수급액은 266만4660원으로 월 260만원을 넘었다. 평균 수급액은 월 61만7603원으로 작년 12월보다 3만1491원이 증가했다.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는 64만6264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