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정농단의 핵심인 최순실의 변론을 종결하는 결심공판이 열린다. 작년 10월 24일 JTBC의 태블릿PC 보도 의혹이 야기된 지 14개월 만이다.

최씨는 작년 10월 30일 독일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다음 날 긴급체포되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대기업이 미르·K재단에 금품을 제공하고, 딸 정유라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한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주는 뇌물이라고 보았다.

최씨의 혐의는 보강 수사 끝에 지난 4월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공범 최씨에게도 제3자 뇌물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였다.

최씨가 기소된 혐의는 별도로 재판이 진행된 딸 정유라씨와 관련된 학사비리 혐의를 제외하고 모두 18개이다.

특히 최씨와 함께 국정농단으로 재판에 넘겨진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해 증인이 무려 102명이었다.

또한 최씨 소유 미승빌딩에서 검찰이 확보한 외장 하드 문건이 위법하게 수집되었고, 최씨는 검찰 진술조서는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계속 주장하였다.

최씨는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가 제시될 때마다 "억울하다, 알지 못한다"고 반박하며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