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달 19~20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하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2015년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핵 공조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과 연내 발표 예정인 위안부합의 태스크포스 결과 발표 등이 고려됐다.

아베 내각은 한국이 위안부 합의에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를 향후 한일 관계의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 한일 양국이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 관련 한 전문가는 "북핵 해결을 위해선 한일 관계 역시 중요하다. 문 대통령의 거친 역사 발언에 일본 내부에서는 격앙된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했다.

특히 외교부는 이번 강경화 장관의 방일은 위안부 합의 등 과거사가 아닌 양국 간 안보 협력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외교부 담당자는 "당장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은 북핵이다"라고 말한다.